믿는 자의 영원한 안전
-H·A 아이언사이드
믿는 자가 버림받을 수 있을까요?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선도하기 위하여 “믿는 자의 영원한 안전”에 대해 말씀하고 싶다고 제안했었습니다.
이 주제에 합당한 성경 말씀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만 우선 로마서 8장 38, 39절의 말씀부터 시작하기로 하겠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
이 말씀은 8장 35절의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라는 질문에 대판 대답입니다. 이것은 한번 그리스도인이 되고, 한번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았으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한번 의롭다 함을 얻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누구며, 어떤 능력이 있느냐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망이나 생명도 끊을 수 없다고 한 사도 바울의 대답은 대단히 완전하며, 감추어진 부분이 없고, 의심할 바 없으며, 의문점이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은 사망과 생명 앞에서 다른 어떤 것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사망이나 생명이라도 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힘인 천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능력이라도 믿는 자를 그리스도로부터 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신약성경에 반복되어 나오며, 특히 서신서에 강조되어 있는데, 선한 천사나 악한 천사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세주께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셔서 사단에 이끌렸던 악한 영들을 패배시키셨습니다.
여기 말씀에서는 선한 천사들을 언급했을 뿐만 권세들이나 능력들이라고 부플 수 있는 악한 천사들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선한 천사라도 믿는 자들을 그리스도로부터 분리시킬 결과를 초래할만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도는 “현재 일이나 장래 일”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신자가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이 현재와 장래 일 이외에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미 과거 일은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성령님께서는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라도 믿는 자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높음이나 깊음(하늘에도 없고, 지옥에도 없는 것 )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나는 이 말씀을 통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자는 영원한 안전을 얻었다고 분별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안전의 의미
믿는 자가 영원한 안전을 얻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 의미는 불쌍한 죄인이 말씀과 하나님의 성령에 의하여 한번 중생하고, 그가 새 생명과 새 성품을 받았다면, 그는 영원히 사는 성품을 가진 자가 되었다는 것이며, 사람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모든 허물로부터 한번 의롭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다시 버림받는 영혼이 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말하는 믿는 자의 영원한 안전이란, 말로만의 안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안전이란 어떤 사람이 구원받았다고 고백하고, 모임에 참석하며, 전도자와 악수하고, 그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그의 구세주로 받아들였다고 입술로 고백하였으므로 영원한 안전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교회에 나와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아 교회의 일원이 되어 그리스도인의 일에 관심을 가졌다고 해서 영원한 안전을 얻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어떤 은사를 가진 것이 증명되고, 그리스도인의 모임에서 그 은사가 활용되었다고 하여 그 사람이 필연적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마태복음 7장 21∼23절에 기록된 바와 같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계실 때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그런 사람들은 이른바 그리스도인의 사역에 무척 활동적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들은 전파했고 귀신을 쫓아냈으며, 남달리 그들의 사역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단의 힘으로부터 해방받는 일에 영향을 끼치고, 입으로 고백했으며, 많은 놀라운 일을 성취했지만 그러나 그날에 그들은 잃어버린(버림받은) 자 가운데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큰 일을 했다고 말했지만 주님은 그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알았었다. 그러나 너희들은 나의 호의를 저버렸기 때문에 나는 이제 더 이상 너희를 알지 못한다”고 하시지 않은 것을 주목하십시오. 주님은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양
여러분,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요한복음 10장 27∼30절을 기억해 보십시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여기서는 주님께서 친히 “나는 저희를 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외의 자들에 대하여는 그들의 행동과 공적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심판이 날에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대단히 엄숙한 일이며, 그것은 우리가 자주 듣는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나는 위선자들이 개인적으로 내게 여러 번 왔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의 일원이 되어 구원받았다고 고백을 하고, 아마 주일학교 교사, 교회의 장로 혹은 집사 또는 감독자였다가 몇 년 후에 완전한 그리스도인의 삶과 훌륭한 간증으로부터 세상으로 돌아가 기독교를 완전히 거절하고, 그가 전에 고백했던 복음을 완전히 부정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이러한 경우에 믿는 자가 영원한 안전을 얻었다는 당신의 주장은 합당합니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2장 19절에서 그런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다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
즉, “내가 말한 모든 것을 행하면서도 여전히 중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씀입니다.
교회에 참여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인 예식을 지키고, 가르치며, 전파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거듭나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이 진리를 가르치고, 전파한다면 그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그의 진실 여부에 따라 사람들을 선하게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님의 진리는 위선자에 의해 선포될 때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에 의해 선포될 때 더 유익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전파하는 사람에 관계없이 그분의 진리를 사용하십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거듭나지 못한 채,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역을 한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다음 호에 계속)
(198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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