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에서 이스라엘(2)

데이비드 길리랜드

1.     정부

그 시대에 이스라엘은 신명기 28:13절의 표현대로 열방의 “머리가 되고 꼬리가 아니” 될 것입니다. 지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쫓겨났던 수세기 동안 열방을 불안하게 했던 정치적 불안은 마침내 끝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땅의 왕이신 주 예수님의 왕권이 확립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위대한 왕의 도시이자 전 세계 정부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그곳이 “정의의 처소”(렘 31:23절)라고 불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렘 23:6절에 따르면 왕은 “여호와 치드케누”(주 우리의 의)라고 불릴 것이며 렘 33:15절에서는 도시가 같은 이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참된 왕으로부터 의로운 성품을 취했을 때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까요? 그분이 이전에 그 도시를 방문했을 때 만연했던 정의의 비극과는 얼마나 다를까요! 이방 세력의 잘못된 통치에서 공정한 몫 이상을 보았던 이 도시는 의의 왕이자 평화의 왕인 진정한 멜기세덱의 왕궁이 될 것입니다. 이사야는 이 참된 정의의 그림을 확장하여 전 세계를 왕국의 관할권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법이 시온에서 나오며 주의 말씀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 그분께서 민족들 가운데서 심판하시며 많은 백성들을 꾸짖으시리니 그들이 자기들의 칼을 쳐서 쟁기날을 만들고 자기들의 창을 쳐서 가지 치는 낫을 만들리라. 민족이 민족을 대적하려고 칼을 들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다시는 전쟁을 배우지 아니하리라”(사 2:2-4). 따라서 천년왕국 시대에 이스라엘은 평화의 왕의 의로운 통치 아래, 그리고 왕들과 지파들을 통한 사도적 행정을 통해 이방 국가들의 세계에 대한 정부 및 사법적 권위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나라는 더 이상 이방 세력의 압제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예레미야 30:21절에 예언된 대로 “그들의 고귀한 자들이 그들에게서 나올 것이요, 그들을 다스리는 자도 그들의 한가운데서 나오리라.”

1.     선함

또한 선택받은 민족에게는 물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번영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기근과 적의 침략으로 황폐해진 땅의 시대는 모두 과거의 일이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다시 풍성한 수확과 평화로운 무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노래하고 밀과 포도즙과 기름과 양 떼와 소 떼의 어린것들로 인해 주의 선하심 속으로 함께 흘러갈 것이요, 그들의 혼은 물 댄 동산 같으리니 그들이 다시는 결코 슬퍼하지 아니하리라”(렘 30:12). 곡식과 포도 수확 모두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생산성 수준에 도달할 것이며, 목가적인 농업에 대한 잘 알려진 그림이 실현될 것입니다. “주가 말하노라, 보라, 날들이 오리니 쟁기질하는 자는 곡식 거두는 자를 따라잡고 포도를 밟는 자는 씨뿌리는 자를 따라잡으며 산들은 단포도즙을 흘리고 모든 작은 산들은 녹으리라”(암 9:13)는 말씀이 실현될 것입니다.

2.     인도

하나님께서 이방인 중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신 이유는 출애굽기 19:5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이 하나님께 “특별한 보배”가 되어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하는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과거에는 이 목표가 완전히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천년왕국 시대에는 이 목표가 온전히 실현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나라는 선교의 책임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임재와 영광과 복을 누리며 이 나라는 세계 열방 가운데 표준이 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스가랴 8:23절은 “그 날들에 민족들의 모든 언어들 중에서 열 사람이 나와서 붙들되 곧 유대인인 사람의 옷자락을 붙들고 말하기를,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리니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들었노라”고 말씀합니다.

비슷한 구절에서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이스라엘의 영광을 보기 위해 이방인들이 그 땅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께서 네 위에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보이리니 이방인들이 네 빛으로 오며 왕들이 네 솟아나는 광채로 오리라”(사 60:2-3). 그 시대에는 진정한 “성지”가 될 곳에 이방인 방문객이 꾸준히 유입될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관광객이나 구경꾼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그분의 메시아를 믿는 개종자이자 숭배자로 올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열방의 선교사가 되고 이방인의 길잡이가 될 것이며 아브라함 언약의 약속이 성취될 것입니다: “네 안에서 땅의 모든 가족들이 복을 받으리라”(창12:3).

3.     경건

천년왕국을 경제적 번영, 사회적 정의, 정치적 평화, 물질적 축복의 시대로만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일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과 열방 전체에 있어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아마도 “이는 물들이 바다를 덮는 것 같이 주를 아는 지식이 땅에 충만할 것이기 때문”(사11:9)에 시대를 특징짓는 위대한 영적 쇄신일 것입니다. 이 지식은 회복되고 정결해진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전파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와 이스라엘 집안이 주님을 알고 그분의 율법을 마음에 품고 죄의 완전한 용서를 누리게 될 새 언약의 실행을 묘사합니다(렘 31:31-34). 이러한 영적 재생과 함께 에스겔 예언의 마지막 부분에 묘사된 천년왕국의 성전 건축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이나 모세의 성막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이 건물은 왕국의 지상적 측면에서 주님의 임재의 중심이 될 것이며 예루살렘을 세계의 종교적, 정치적, 사법적 수도로 만들 것입니다. 그 성전에는 주님의 영광이 거할 것이며 주님의 임재가 그분의 백성을 아름답게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의 지형은 이 새로운 지상 예루살렘과 새 성소를 수용하도록 조정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삼마, 즉 “주께서 거기에 계신다”(겔 48:35)라는 뜻에 걸맞은 이름이 될 것입니다. 이 중앙 성소 공간의 북쪽에는 이스라엘의 일곱 지파가, 남쪽에는 다섯 지파가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땅의 미래 거주지에 대한 지리적 세부 사항은 에스겔 48장에 나와 있습니다.

4.     성장

천년 시대는 또한 이스라엘 민족이 수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주님은 일찍이 조상들에게 그들의 씨가 모래와 별과 같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집트에서와 같이 국가의 성장은 때때로 놀랍습니다. 수 세기 동안 잔인한 멸절 시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의 생존은 기적이었으며, 이러한 불길한 멸절 계획 중 일부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앞으로의 성장에 대해 찬란한 용어로 말합니다: “내가 그들을 번성하게 하리니 그들의 수가 적지 아니하겠고 내가 또한 그들을 영화롭게 하리니 그들이 작지 아니리라. 그들의 자손들도 이전과 같겠고 그들의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서리니”(렘 30:19-20). 더 이상 침략은 없습니다. 더 이상 황폐함이 없습니다. 더 이상 포로가 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 홀로코스트는 없습니다. 더 이상 학살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평온하고 안전할 것입니다. 렘 33:22절에 “사람이 하늘의 군대를 셀 수 없고 바다의 모래도 측량할 수 없음같이 내 종 다윗의 씨와 나를 섬기는 레위 사람들을 그렇게 번성하게 하리라”는 구절이 이 그림을 더욱 확증해 줍니다.

5.     위대함

다니엘 선지자의 마지막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이방인의 세계 지배의 여러 형태를 검토한 후 “왕국과 통치 권세와 온 하늘 아래 있는 왕국의 위대함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의 백성에게 주어질 터인데”라고 말합니다(단 7:27). 회복되고 구속된 이스라엘은 왕국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왕국의 “위대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면에서 위대할 것입니다: 탁월함, 힘, 순수함, 경건함, 평화, 칭찬, 특권, 보호, 번영, 영속성 등 모든 면에서 위대함을 누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