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10. 18. 11:00 횃불/1983년

영생을 얻었고

이원재(광주교회)

 

속죄함 속죄함 주 예수 내 죄를 속했네

할렐루야 소리를 합하여 함께 찬송하세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중학교 때 시골 예배당에 처음으로 나가서 배운 찬송가 입니다.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찬송가를 부르면서도 죄사함을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죄짐을 지고 10년이 다 되도록 죄와 씨름하고 다니던 저의 생활은 죄 때문에,고민하고 죄를 범할 때마다 회개하고 죄를 씻기 위해서 의로운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일요일날 교회에 나가 생각나는 대로 죄를 다 고백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웠지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죄를 범하는 생 활로 율법의 정죄에서 고통하는 종교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저의 죄짐을 더욱 무겁게 했으며 가뜩이나 무거운 죄짐 때문에 고생하는 저에게 이것은 해야 한다, 저것은 하지 말라하라, 하지 말라의 설교는 저를 절망의 늪 속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해보기도 하고 안하기도 했지만 내 자신을 내가 절제할 수 없는 연약함 때문에 더욱 괴로운 나날이었습니다. 대학시험에 실패하고 저의 고향 진도에 내려가 조그만한 마을 예배당에 다녔습니다. 그 예배당은 초가집을 뜯어서 만든 것으로 약 10평 정도 되는데 삼분의 이는 바닥에 판자를 깔고 삼분의 일은 맨 땅이며 벽은 흙벽으로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어서 겨울에는 찬 바람이 세차게 세어 들어 왔습니다. 교인들은 약 15명 정도 모였고 말씀 전하시는 분이 군에 갔기 때문에 제가 설교 아닌 설교를 하며 제 나름대로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당 내부 수리를 하기로 의논하고 두 조로 나누어 마을마을을 다니며 모금을 했습니다. 예배당을 수리하기 위해서 교회에서 모금 나왔다고 했더니 곡식을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돈을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저녁 늦게 까지 모금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 저의 조와 다른 방향으로 모금 나갔던 자들이 돌아와서 모금 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구원 받았다면서 저에게 구원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0년이 다 되도록 교회생활을 했지만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습니다. 그들이 한 마을 한 마을 거쳐 진도 백동마을 어떤 형제 집에 들려 교회에서 모금 나왔다고 했더니 형제가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형제 집에서 하룻밤 지내게 한 후 복음으로 교제하여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말을 듣고 구원은 사람이 받았다, 안받았다 말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므로 죽은 후에야 안다고 그들을 책망했습니다.

며칠 후 백동교회에서 형제들이 저의 집에까지 와서 저에게 복음을 들려주었지만 교만했던 제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르면서 구원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므로 구원받았다고 이야기 할 수 없으며 죽어 보아야 안다고 큰 소리로 고집하다 싶이 하여 복음을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형제들도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 되었던지 돌아갔고, 여전히 저는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생명이 없는 종교생활을 계속하였습니다. 군 입대를 며칠 앞두 고 버스 안에서 영국 선교사님 한 분을 만나게 되어 서투른 영어회화 솜씨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이 바로 저의 마을에 가는 길이어서 그분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그 다음날 밤 선교사님께서 몇 형제들과 저의 집을 찾아 오셔서 복음을 들려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5 24절 말씀을 펴 주셔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런 말씀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 말씀을 읽다가 영생을 얻었고라는 말씀에서 저는 영생을 얻었습니다. 죽은 후에야 안다고 무지하게 고집했던 불쌍하고 가련한 저 자신이 생생하게 살아서 영생을 소유한 것입니다. 죄 때문에 분명히 심판을 받을 줄 알고 두려워 했던 저 자신이 심판을 받지 아니하고라는 말씀에서 심판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었습니다. 천년만년이 아니고 영원한 생애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영광입니까? 그때에야 비로소 예수님을 믿은 것입니다. 그 뒷날 개울로 나가 침례를 받았습니다. 5월초 선교사님과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교제하였습니다. 생후 처음 느끼는 환희가 저의 가슴 속을 확 채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종교생활 10여 년 동안 처음으로 마음 속에서 나오는 감사였습니다. 변화가 왔습니다. 말씀이 깨달아지고 형제자매들을 알아보고 사랑하게 되고 교제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무거웠던 죄의 짐, 율법의 멍에, 종교의 탈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제는 속죄함 속죄함 주 예수 내 죄를 속했네. 할렐루야 소리를 합하여 함께 찬송하세.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찬송가를 저의 마음으로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1983 12월호)

 

'횃불 > 198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사의 눈을 통해 본 병 고치는 기적  (0) 2012.10.18
진단 그리고 확신  (0) 2012.10.18
아닙니다, 주님!  (0) 2012.10.18
부활의 그림자 – 요셉  (0) 2012.10.18
애굽에서 가나안까지(27) - 요단의 기념석  (0) 2012.10.18
만찬예배(성령님의 인도)  (0) 2012.10.18
의견 일치  (0) 2012.10.18
공주의 다이아몬드  (0) 2012.10.18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