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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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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2. 12:51 횃불/1993년

교육보험증서

-허 윤 욱

 

세상이 온통 떠들석하다. 사람들이 정신이 없다.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은 더욱 그렇다. 교육 열풍 때문이다.

교육 때문에 여러 번 이사하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 지금까지는 도시로 도시로 명문에서 명문으로 갔는데 이제는 시골로 이사를 가야만 한단다. 또한 실력없는 학교로 벌써들 옮겼단다. 맹모삼천지교가 참으로 실감나는 시대다.

교육 때문에 수많은 부부가 주말 부부로 살기도 한다. 교육 때문에 아이들만 도시로 보냈다가 영영 삐뚤어진 아이들도 있다. 좋은 학교 넣어 위대한 인물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이 삐뚤어진 인생 교육부터 시키고 만 셈이다.

어느 집에 보니 아기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지능개발 대백과부터 사놓고 있었다. 온 세상이 교육 열풍으로 뜨겁다 못해 어지러워 정신이 없다. 필자는 의문스럽다. 60년대는 배운 사람도 별로 없고 대학 문턱도 못밟은 사람들이 태반이었는데 대학생 홍수시대인 지금보다 얼마나 사람들의 인심이 좋고 사회 분위기가 좋았었던가.

교육 만능시대 풍조가 과연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일까? 60년대는 지금보다 범죄도 적고 사람들이 순수해서 우리 모두가 그때를 그리워하고 있지 아니한가.

때로는 성도들도 이 세상 품속을 따르지 말라는 말씀을 잊었는지, 모른체 하는지 이 열풍에 정신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학원에 한번 빠지면 천지가 개벽하는 것처럼 놀라도 침례받은 자녀가 예배에 빠져도 보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하지 아니한가? 교육 때문에 신앙이, 주님이 밀려나도 괜찮단 말인가?

필자는 어느 날 성도 앞에서 교육보험을 넣었노라고 선포한 적이 있었다. 청중들의 표정을 보니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믿음으로 산다는 저 형제가 설마····하는 눈빛이었다. 그리고 말하였다. “지금부터 그 교육보험증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성경 시편 37 25절을 찾으십시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읽고나서 청중들을 둘러보니 겸연쩍게 웃고 있었다.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는 성도의 자녀가 어찌 영육간에 잘되지 아니하겠는가?

 

(1993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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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