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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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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6. 10:09 횃불/1999년

선한 사마리아인

 임 용 민

K형은 경상도 삼천포 지방의 가난한 집안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부모님과 아랫 동생들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그는 중등학교를 마치고 교사양성 과정을 마치고 잠시 교직에 있다가 온 가족을 이끌고 부평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머리가 명석한 그는 영어를 잘해서 부평에 주둔하고 있던 주한미군부대 오락부의 밴드 매니져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몹시도 차가운 어느 겨울 아침 부대를 향해 다리를 건너던 그는 굴다리 밑 움막에 살고 있는 구두 닦기 소년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가난한 처지에서 자란 그는 가슴이 뭉클 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곧바로 군종감을 찾아 가서 말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저 굴다리 밑에서 떨며 고생하고 있는 구두 닦기 소년들을 돕고 싶은데 나를 도와 줄 수 있겠느냐.

군종감의 마음도 크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즉시 부대의 지원이 시작되어 대지를 구입하고 구두 닦기 소년들을 수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집을 선한 사마리아원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아름다운 손길에 의해, 버림받은 불쌍한 고아들은 편안한 안식처와 교육,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신앙 안에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10:25-37)는 세상에 가장 많이 알려진 비유입니다. 오늘날 세계 도처에는 선한 사마리아 병원이란 이름을 가진 병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교훈은 그만큼 세상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얼마나 이 교훈을 바로 깨닫고 이를 삶에 실천하고 있는지요?

사마리아인의 비유의 이야기는 대략 이와 같습니다.

어느 한국 사람이 미국 여행을 왔다가 길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강도는 그 사람의 소지품을 모두 털어갔을 뿐만 아니라 잔인하게도 총을 쏘아 큰 상처를 입혀 놓고 달아 났습니다.

마침 한 목사가 그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가 버렸습니다. 다음 장로 한 사람이 그 길을 가다가 역시 이를 보고 빨리 피하여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한 일본인 관광객이 이를 발견하고 그를 불쌍히 여겨 다가가서 그의 상처를 싸매주고 그리고 택시를 잡아 그 사람을 병원으로 싣고가 응급치료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돈으로 그의 치료비를 지불하고 그리고 의사에게 당부했습니다. 만일 이 사람의 치료비가 더 들면 내가 다시 와서 그 전액을 대신 지불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이 비유의 교훈은 첫째, 형식적인 종교 생활의 허구성을 우리 주님은 날카롭게 지적하셨습니다.

율법사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주야로 연구하고 가르치면서도 자신들은 그 진리를 따라 살지 않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단에 서서 남을 가르치는 그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는 위선자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제사장과 레위인과 같습니다.

둘째, 우리 인간은 다 강도 만난 자와 같이 스스로 구원할 능력이 없는 존재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하여 왜 자신이 오셔야 했고 또 십자가에 죽으셔야만 하는가를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는니라”( 5:8).

죄로 상처를 입은 우리 인간을 그 누구도 구원할 자가 없음을 보시고( 59: 16) 친히 사람들의 멸시받는 목수의 아들로 오셔서( 13:55), 미움과 배척을 받으시고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사마리아인처럼 대가 없는 사랑을 우리들에게 쏟아 주시므로 우리를 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셔서 하늘나라 선한 사마리아 집으로 데려 가실 것을 약속 하셨습니다.

이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1999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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