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얻지 못함은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약 4:2).

 

이런 류의 구절은 한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제기하게 하는데, 그것은 “만일 우리가 구하지 아니함으로 얻지 못한다면, 단순히 기도하지 아니함으로 인생에서 얼마나 큰 것들을 잃고 있는 것일까”라는 것입니다.

이와 유사한 질문이 야고보서 5:16로부터도 나옵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만일 이 의인이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를 통해서 거의 아무 역사도 이뤄지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들 대부분에게 있어서 문제는 기도를 충분히 하지 않는데, 혹은 기도를 할 때 너무 적은 것을 구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C.T. 스터드의 표현대로 “불가능한 것들을 담대히 취하는 자가 아니라 가능한 것들을 조금씩 갉아먹는 자”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마땅히 담대하고 모험적이어야 하나 실상은 겁약하고 너무 현실적입니다. 우리는 큰 일을 구함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영적으로 풍요롭게 합니다. 그분은 하늘의보화를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본 절은 그분께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만 그렇게 하신다고 암시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 구절은 우리가 종종 듣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듯 합니다.

그 질문인즉, “기도는 실제로 그렇지 않으면 행하지 않으셨을 일들을 하시도록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그분이 결국 행하실 일에 대한 조화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에 불과한가”라는 것입니다. 그 답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면 행하지 않으셨을 일들을 기도에 대한응답으로 행하시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로 두 가지 생각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기도의 직접적인 결과로 오는 엄청난 성취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1:33,34의 표현을 빌어 우리는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고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세력을 별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한” 자들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우리가 구하기만 했다면 그리스도를 위해서 우리 자신이 이룰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주장하지 못한, 말씀 속에 있는 많은 지극히 크고 보배로운 약속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능력이 있었어야 하는데 나약했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수천, 아니 수백만에게 영향을 주었어야 하는데 극소수밖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대륙을 구했어야 하는데 손바닥만한 땅만을 구했습니다. 우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입니다. ♠

 

(1999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