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분의 부자연스런 동정녀 탄생(1)

다비드 메칼리스터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복되신 우리의 주님이시자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아들되심에 관한 위대한 진리를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가 다루어 온 문제들은 그분께 영원히 참되시며, 실제로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더라도 참되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이 이 세상에 오신 것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즉 그분의 탄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목에 대해 한 마디 설명하겠습니다: “그분의 자연스럽지 않은 동정녀 탄생”. “자연스럽지 않은”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동정녀”라는 단어를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동정녀 탄생은 가장 확실하게 “부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분의 탄생은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었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그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성경에는 베들레헴에서 실제 출생이 일반적인 출생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없습니다. 이 탄생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9개월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구약 성경과 관련하여 동정녀 탄생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다음 달에는 신약성경에서 동정녀 탄생에 대한 기록을 살펴볼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동정녀 탄생이 필요했던 네 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죄

첫 번째 이유, 즉 죄가 세상에 들어온 슬픈 이야기가 나오는 창세기 3장을 만나기 위해 성경의 시작 부분에서 너무 멀리 나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창세기 3장에 기록되어 있지만, 로마서 5:12절에 그 의미에 대한 매우 간결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으며 이로써 사망이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니 이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 아담이 범죄한 날부터 죄의 본성과 죽음은 그의 후손에게 피할 수 없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간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죄가 없거나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죄인을 위해 죽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죄인이 구원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요? 로마서 5장 후반부에는 두 남자와 그들이 한 일이 대조적으로 나옵니다: 아담과 그리스도입니다. 전자는 (동산에서) 죄악을 행하여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되어 사망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후자는 (십자가에서) 의로운 행위를 행하여 많은 사람이 의롭게 되어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담의 죄성을 물려받지 않으신 오직 한 분만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오직 동정녀 탄생에 의해서만 가능했는데, 하나님의 아들은 아담의 죄의 흔적도 없이, 죽음이 그분을 차지하지 못한 채 오셨습니다. 그분만이 죄인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목숨을 버리실 수 있었고, 그것이 바로 그분이 하신 일이며, 우리에게 모든 복된 결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사탄

창세기 3장에서 우리는 또 다른 이유를 발견합니다. 주님은 뱀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개심을 두리니 그 씨는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라고 말씀하십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 말씀의 중요성은 아담과 이브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지만, 신약 계시에 비추어 보면 그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 사탄을 물리칠 것이라는 위대한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 인간이나 될 수 없으며 “그녀의 씨”라는 설명에 맞는 인간이어야하며 그 조건은 처녀 탄생으로만 충족 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다른 모든 사람은 인간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에 “여자의 씨”라고 부를 수 없었습니다. 사탄의 패배에 대한 이 예언이 성취되려면 그 일을 할 분은 동정녀 탄생으로 오셔야 합니다.

 

주권

이사야 9:7절과 다른 성경 말씀에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왕좌에서 왕으로 통치하시려면 반드시 왕의 혈통에 속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장은 요셉이 왕의 혈통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거기에 나열된 왕 중 한 명(12절)은 여고니아(“여고냐”, “코니아”, “여호야긴”이라고도 함)이며 주님은 그에 대해 “그의 씨 중에서 번영하여 다윗의 왕좌에 앉아 유다 안에서 다스릴 자가 다시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렘 22:30)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요셉이 왕의 대를 잇는 동안에는 요셉이나 여고니아의 후손 중 누구도 왕좌에 앉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놀랍습니다.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 아이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였고, 그 결과 주 예수님은 법적으로 다윗의 왕권을 물려받으셨습니다. 그러나 동정녀 탄생으로 인해 그분은 여고니아의 후손의 저주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분께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실” 길은 분명했습니다.

 

징조

마지막으로, 동정녀 탄생은 성경에 명시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었기 때문에 필요했습니다. “보라, 처녀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 당시에는 이 예언과 관련된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구약의 많은 예언이 그러했듯이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성취는 예언이 훨씬 더 크고 완전하게 실현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22-23절에 이 말씀이 인용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 예언이 사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께서 대언자를 통해 말씀하신 것이 성취되게 하려 함이더라.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아이를 배어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들이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번역하면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므로 (그분의 모든 약속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일어나야 합니다.

 

따라서 죄 없으신 분이 죄인들을 위해 죽으시고, 사탄을 이기시고, 다윗의 왕좌에 왕의 계보를 잇는 분이 왕이 되시고, 성경 말씀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동정녀 탄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