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赦罪)

사죄(赦罪)

성경에서 모든 죄에 대해 용서함을 받지 못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엡 1:7). 사랑의 사도인 요한은 사도 바울로 더불어 하나님에 관해,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얻음이요"(요일 2:12)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믿음은 이 말씀대로 확고하게 의지하는 것이며 "나도 하나님을 믿습니다"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믿음을 느낌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느낌"이란 말은 에베소서 4장 19절에 한 번 밖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것도 경건치 않은 이방인들의 무감각함을 말해 주고 있을 뿐입니다. 느낌이란 말은 그리스도인과는 상관이 없으며 다만 계시를 받지 못하는 이방인에게 속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속한 말은 "믿음", "믿는다"는 낱말입니다. 우리가 느끼기 때문에 아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우리에게 증거하시는 성령님과 우리 속에서 증거하시는 성령님을 보게 됩니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증거하시는 성령님의 증거를 받아 들이기까지 우리 안에서 증거하시는 성령님의 증거는 체험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대한 사실이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히브리서 10장을 펴 보십시오. 처음 14절까지에는 율법 아래에서 일시적이며 자주 드렸던 제사와, 모든 신자들의 모든 죄를 위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듭할 필요 없이 완전하게 단번에 드린 제사가 얼마나 대조적이며 철저한 차이가 있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하여 예배하는 자들이 깨끗함을 받아 다시는 양심으로 죄를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속사역을 지금 완전히 마치셨으므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제 속죄를 위해 할 일은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 주님은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한 모든 사람들 중에 그 피로 말미암아, 보혈을 흘려주신 주님을 믿는 자를 구원해 주십니다.

이제 이로 말미암은 영광스러운 결과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시다.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거하시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속죄사역은 완전무결하다고 증거하십니다. 성령님께서는 무엇으로 증거하실까요? 어디에서 그 증거를 찾아 들 수 있을까요?

첫째로, 성령님은 중생에 관해 증거하십니다.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새로운 성품과 새로운 소원과 새로운 열망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치 아니 하니라" 더욱이 성령님께서는 완전한 사죄에 관해 증거해 주십니다.

둘째로, 성령님의 증거는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된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성령님의 간증인 것입니다. 당신은 그렇게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주 예수님을 의지할 때 당신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 안에서 증거하시는 성령님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리에게 증거하시는 증거를 믿을 때 우리 안에 증거가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중심으로 그 말씀을 받아 기억할 때에 그 말씀이 곧 증거입니다.
요한1서 5장 1절-13절을 읽어 보십시오.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주의 깊게 보시되, 특히 10절을 주목하십시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저희 안에 증거가 있고"

11절도 비교해 보십시오.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 아들 안에 있는 이것이니라".

이것은 일정 불변한 증거입니다. 성령님의 증거는 우리의 심령에 행복감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과 그 결과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해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이것을 믿을 때 그 증거가 내 것으로 화하게 되고 이제 후로는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게(롬 8:16)"되는 것입니다.
달리 말씀드려서 하나님의 증거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내 영혼에 역사하시고 그 말씀을 나의 개인적인 신앙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고, 모든 하나님의 자녀가 죄 용서함을 받은 것을 압니다. 그러므로 나는 내 죄가 다 용서함을 받은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연약하여 잘못을 저지르게 될 때에도 우리가 받은 사죄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안전하게 된 모든 사람들의 영원한 신분입니다.

- 전도출판사 바울과 항해에서